[뉴스핌=정탁윤 기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2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前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정치권에 또 한 번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서 위원장과 새누리당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중 노무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에 대한 열람을 공식 요청, 공식자료를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검토한 결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는 검찰이 두 번에 걸쳐 내린 결론과 동일한 것"이라며 "이제 진실이 밝혀진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없었다고 국민들에게 거짓말 한 것에 대한 (야당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는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야당이 계속 책임회피와 거짓말을 계속할 경우 NLL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식자료는 정보위 새누리당 소속 조원진, 정문헌, 조명철, 윤재옥 의원 등이 함께 확인했다.

조명철 의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정말로 NLL을 포기하는 말을 하셨을지, 아니었으면 하면 마음으로 확인했는데 정말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감내해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도 "축약 내용을 봤는데 대통령으로서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많아서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세세한 내용을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중차대한 말이 많아서 국민들에게 공개한는 것이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