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우리 증시가 해외 다른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며 1800 선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인해 국내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 모두가 주가, 금리, 환율 등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 3분기 이후에는 차츰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이어 "단기 저점을 예견하긴 어려우나 1760포인트가 PBR 1배 수준이라는 것이 참고가 될 것"이라며 "1800 선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美 연준(Fed) 의장이 출구전략의 전제로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본 것에 대해서는 이 센터장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미국 외에 유럽이나 일본이 회복세를 보이느냐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IT(반도체), 자동차 그리고 통신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와 IT 반도체, 삼성전자 정도가 괜찮고, 통신업종도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며 "소재나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들은 많이 빠졌으나 아직 리스크가 더 커지고 있어 반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적인 종목 위주로 매수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 센터장은 "지금은 모든 자산이 빠지는 중으로 어느 것도 안전자산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다만, 한국이 올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경상수지나 재정수지도 안정적이어서 길게 보면 우리 주식이 밸류에이션 등에서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금이 가장 좋긴 하겠으나 운용을 해야 한다면 안정적인 종목을 선별해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