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기업인들 사이에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대기업 148곳 대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5%가 일본 경제가 성장 중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68.2% 였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며, 경제 낙관론이 지배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신문은 일본의 소비자지출 회복세와 미국의 경제 개선이 낙관론 확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낙관론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기록한 79.3% 보다도 확대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또 조사가 실시되던 시점인 6월 5일에서 21일 사이 일본 증시가 출렁이고 엔화 역시 강세로 돌아서는 등 상당한 변동성이 연출됐음에도 기업인들이 여전히 압도적인 낙관론을 견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개인소비가 6개월 전후로 막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말한 응답자들은 80.4%로 종전 조사에서의 51.4%보다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개인소비와 경제가 모두 개선되거나 3개월 후 개선 신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도 80% 정도에 달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63.4%가 확장 중이라고 답해 3월 조사에서의 60.1%에서 소폭 확대됐고, 90% 가까이는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설비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임원들이 성장을 위한 투자를 원한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 설비투자를 지목한 응답자는 62.2%, M&A는 42.6%, R&D 투자는 35.1%의 응답자들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감소와 같은 재무상황 개선을 통한 지출 계획을 언급한 응답자들은 31.8%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