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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후] 중국, 신용 경색 불안감에 급락

기사등록 : 2013-06-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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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주명호 기자] 24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증시는 엔화약세와 23일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영향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매도가 늘면서 하락세도 돌아섰다. 지수는 오후 들어 상하이 등 중화권 증시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함께 하락폭을 늘렸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67.35엔, 1.26% 하락한 1만 3062.76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9.76포인트, 0.89% 떨어진 1089.64로 마감했다.

오후 3시 26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6% 오른 98.48엔, 유로/엔은 0.4% 상승한 128.93엔에 호가되고 있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1.28%, 닛산 자동차는 3.40% 떨어졌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0.72% 올랐다. 엔화약세 영향에 혼다자동차도 3.35% 상승했다.

이날 미타니 타카히로 일본공적연금 이사장은 일본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년 내 2% 물가상승률 달성이 너무 과도하다고 언급했다. 

중화권은 중국 금융권에 대한 불안심리가 늘어나면서 낙폭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중국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골드만삭스는 2013년 중국 GDP성장률을 기존 7.8%에서 7.4%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8.4%에서 7.7% 낮췄다.

신화통신이 섀도우뱅킹(그림자금융)에 대해 정부의 단속을 시사하는 사설을 게재한 것도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지수는 같은 시간 전일대비 93.89포인트, 4.53% 급락한 1089.6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200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민생은행은 6.15% 폭락하며 은행주들의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상하이 푸동 개발은행도 7.73% 밀렸다. 평안은행도 10.02% 떨어졌다.  

스탠다드 차터드의 스티븐 그린 연구원은 "적어도 7월 2주차까지는 현재의 은행 간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고금리 정책이 길어질수록 은행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하반기 중국 신용 증가률도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간 환매조건부채권금리는 일시 9%대로 상승하다 반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12%대까지 치솟으며 최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디스의 빈 후 투자자서비스부문 부사장도 비슷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인민은행의 유동성 축소는 중국 금융계 신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중소은행들의 경우 은행 간 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불안 요소로 꼽았다.

홍콩도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443.21포인트, 2.19% 하락한 1만 9820.10을 기록 중이다.

대만도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5.28포인트, 0.45% 내린 7758.03으로 장을 마치며 10주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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