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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비자금 의혹' 이재현 회장, "검찰에서 얘기하겠다"

기사등록 : 2013-06-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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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수백억원대 탈세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53)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의 표정에는 비장함마저 묻어났다. 

이 회장은 검찰에 출두하게 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뒤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하고 경과를 보고받았냐", "서미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산 이유가 있는가", "선대로부터 받은 유산이라는 2008년 입장과 변화가 있는가"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개를 숙였다. 다만 "검찰에서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회장은 변호인과 함께 11층 조사실로 향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운용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을 26일 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장의 고교 동기로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CJ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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