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와타 키쿠오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시장의 기대 인플레율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이와타 부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이 2년 안에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쿠슈인대학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대표적인 '리플레이션' 주창자인 이와타 부총재는 "일단 물가 상승률이 2%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실질금리는 떨어질 것"이라면서, 금리 하락이 자금 조달 시장과 기업의 지출, 가계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일본 증시와 달러/엔 환율의 조정에 대해 "지난 4월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이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가파른 증시의 랠리와 엔화의 평가절하 속도가 결국 조정을 불러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타 부총재는 일본 정부의 2%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시장은 다양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또 연준의 출구 전략 관측 속에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일본 국채 수익률이 반짝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BOJ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달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현재 통화정책은 대규모 국채 매입을 수반하며 이를 통해 명목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타 부총재는 4월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규모는 명목 경제성장률 3%와 물가 2% 달성을 위해 필요한 수준의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타 부총재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추가적인 완화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데 대해, 상하방 위험이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하는 것은 결고 "작고 시시한" 것이 나이라면서 유연한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