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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파버 "주식 사라" 방망이는 짧게 잡아야

기사등록 : 2013-06-26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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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닥터 둠’ 마크 파버가 주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산의 매수를 권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자산 시장이 과매도 상태라는 진단이다. 다만,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중국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프랭클린 템플턴 회장은 중국 증시에서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글룸, 붐 앤 둠 리포트의 파버 대표는 “국채와 금, 주식까지 주요 자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매도 상태”라며 “앞으로 열흘 내외 또는 다음 달까지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1630~1640까지 단기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전략이라는 점을 파버는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호전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주가 역시 단기 반등 이후 다시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파버는 “S&P500 지수가 반등한 후 지난 5월22일 장중 고점인 1687에서 20~3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전략은 지수가 반등할 때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하이일드 본드는 반등 가능성이 지극히 낮고, 매수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고 파버는 말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경제 성장의 동력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앞으로 글로벌 경제는 아래로 꺾일 것이라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며 “미국 다국적 기업과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인민은행과 정부가 시장금리를 적절히 조정해 신용경색 우려를 진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중국 주식시장에서 매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9%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신용경색 위기가 점차 고조되자 링 타오 인민은행 부총재는 25일 시장금리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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