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중의원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을 '위험한 도박'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지난 25일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는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의에 참석해 현 아배 내각의 정책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날 대정부 질의 시간에 아베 신조 총리도 참석해 약 7개월 만에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와 얼굴을 맞댔다.
노다 전 총리는 15분간 주워진 질의 시간 대부분을 아베노믹스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강조하는 데 사용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이 평범한 일본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난했다.
노다 전 총리는 아베 내각이 이제 출구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가 일본 금융시장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는 유례가 없는 정책 때문"이라며 "정책 실패는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아닌 일본 국민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다 전 총리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에서는 박수갈채 만큼이나 야유도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져 의장이 정숙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노다 전 총리의 비판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의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