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AP 전체 (단일칩과 통합칩 합산) 점유율. (자료:SA) |
[뉴스핌=김양섭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시장(단일칩과 통합칩 합산)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수량 기준)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퀄컴의 점유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중국업체인 스프레드트럼의 점유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퀄컴의 점유율은 32.4%로 추정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4%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1분기 9.6%로 하락한 뒤 2분기에는 8%대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의 통합칩 채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중국업체인 스프레드트럼(Spreadtrum)이다. 작년 점유율 3.8%에 불과했던 스프레드트럼은 올해 1분기 9.5%, 2분기에는 12%로 점유율이 껑충 뛰며 삼성전자까지 추월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저가 AP 채용을 늘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도 이 업체와 저가 스마트폰 제조를 논의중이다.
스프레드트럼은 저가형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탓에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4% 수준에 그쳤다. 매출액 기준 2분기 점유율은 퀄컴이 47.3%, 삼성전자 11.0% 수준이다.
스프레드트럼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5.09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이엔드급 AP에 집중하는 퀄컴과 삼성전자의 ASP는 각각 22.6달러, 19.80달러다.
전 세계 모바일AP 시장은 퀄컴과 삼성전자가 각각 통합칩(Integrated)과 단일칩(Standalone)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합칩은 단일칩에 통신모듈을 장착한 것이다.
단일칩 기준 2분기 점유율(수량기준)은 퀄컴이 30.6%, 삼성전자가 21.5%, 애플이 42.0%다. 통합칩 기준점유율(수량기준)은 퀄컴 33.6%, 미디어텍 26.7%, 스프레드트럼 19.6% 등이다.
▲ 단일칩(Standalone)점유율. <자료:SA> |
▲ 통합칩(Integrated) 점유율. <자료:SA>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