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일 미국 국가안보국이 유럽연합을 비롯해서 한국과 일본 등 38개 나라의 우방국 주미대사관을 도청했다는 폭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 당국의 공식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
그는 "우리 대사관을 도청한 것이 사실이라면, 미국 당국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며 "화내지 못하고 분노할 줄 모르는 정부는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정부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7월에도 민주주의와 민생을 둘 다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국정조사와 을 살리기 국회의 두 가지 숙제를 풀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그 성과가 결코 작지 않다"고 자평했다.
다만 "여전히 검찰개혁 관련법과 남양유업 방지법 등 대표적인 을 살리기 관련 법안들이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남아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하한기라 해서 쉴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당은 6월에 그랬던 것처럼 7월에도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가야겠다"며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