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이 꽤 빨라질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가 정당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같은 성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양적완화가 더 유지될 수도 있으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 이른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더들리 총재는 스탬포드의 한 강연을 통해 "내년에 미국 경제 성장 흐름이 현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영향)가 줄어드는 동안 민간 부문에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역시 여전히 확고한 수준에 안정돼 있음을 강조, "만일 고용시장 상황과 경제 성장 모멘텀이 FOMC의 전망보다 덜 우호적으로 나타난다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더 확대할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에 대해 "이는 연준의 의도를 잘 못 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대부분의 FOMC 참가자들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