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를 기록한 일본 산토리식품이 도쿄거래소 상장 직후 첫 거래일을 맞아 산뜻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3일 오전 11시 넘어 도쿄거래소의 산토리식품은 3170엔을 기록, 공모가 3100엔보다 2.3%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20엔으로 상승 출발한 뒤 일시 3195엔까지 올랐다가 주춤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0.4% 넘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토리식품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내 2위 주류업체인 산토리식품은 2일 3880억 엔 규모의 기업상장(IPO)을 통해 일본증시에 입성했다. 이는 올해 아시아시장에 IPO 중 최대 규모다.지난해 9월 일본항공(JAL) 이후 최대 규모이고, 올해는 4월에 브라질의 BB 세구리다데 파르티시파코스(50억 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
일본 국내투자자 청약은 3배, 외국인 투자자 청약도 2배가 넘었는데, 공모가가 당초 회사가 제시한 3800엔보다 낮은 수준에 결정된 영향도 있다.
IPO 기초 정보에 의하면, 산토리식품은 공모가를 기준을 할 때 주가수익비율(PER)가 28.6배, 주가순자산가치비율(PBR) 3.5배 수준이다. 경쟁사인 기린과 삿포로의 PER는 월요일 기준으로 16.5배와 24.4배 수준.
이날 주가 상승을 반영한 산토리식품의 시가총액은 9700억 엔(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린의 시가총액은 1조 5000억 엔이며 아사히는 1조 2000억 엔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