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 은행권이 해외에서 진행한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내 시장보다 높은 대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8일 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일본 은행들의 해외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4642억 달러(5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 진행된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2255억 달러로 23% 증가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출 역시 499억 달러로 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쓰비시 UFJ 계열사인 미쓰비시도쿄은행은 지난달 베트남 정유 공장 프로젝트에 신디케이트론을 집행했으며 스미토모 금융지주의 계열 은행 역시 태국 소매업체인 CP All의 자금 대출에 참여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국제 대출시장으로 일본은행들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 대출 상품은 해외 익스포저는 늘리고자 하는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재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집행된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1조 870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