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5월 기록한 2.1%보다 가속화된 결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5%보다도 빠른 상승세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제시했던 연간 안정 목표치인 3.5%를 여전히 밑돌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직전월인 5월 후퇴했던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가속화 된 것.
월간 CPI 상승률의 경우 보합세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5월에는 월간 0.6% 하락했고,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월간으로 0.2% 내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2.7% 내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락 속도는 직전월인 5월의 -2.9%보다 다소 둔화됐다.
이로써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1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