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6월중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 됐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469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8000억원 늘었다.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하면 지난달에 비해 5조8000억원 증가했다.
6월말에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서 주택거래가 급증했고 이에따라 주택담보대출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모기지론 양도분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에 달했다. 이를 포함한 6월중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한 32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말 기준 1조9000억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두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9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은행의 기업 자금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3조1000억원 가량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2000억원 늘며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1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CP는 장기 및 특정금전신탁 편입대상 CP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의무화 되면서 순상환으로 돌아섰다.
지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CP 순발행은 -5000억원을 기록하며 36조1000억원의 잔액을 나타냈다.
회사채는 비우량기업의 발행 애로 등으로 순상환이 지속됐으며, 주식발행은 일부 제조업체의 유상증자 등으로 5000억원의 소폭 확대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