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당분간 추가적인 완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일제히 상승했다.
11일 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미국 마감 후 시간대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 올랐고 S&P500 선물도 0.66% 급상승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0.64% 올랐다.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도 안정을 되찾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2.68%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2.63%으로 내려가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99.095엔까지 1.3% 넘게 밀리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1.3040달러까지 0.8% 오르는 등 7월 초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금 선물 가격은 2% 넘게 급등했다.
한편, 앞서 버냉키 발언 이전 마감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1만 5291.66에 장을 마친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47%, 0.02% 오른 3520.76과 1652.62를 기록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보스턴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EBR) 컨퍼런스에서 "실업률이 6.5%로 내려가도 바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당분간 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