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버냉키 효과'로 나타난 증시 반등이 1900선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8포인트, 0.89% 오른 1840.34로 시작해 상승폭을 늘리며 1860선까지 올라섰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행사에서 당분간 부양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QE)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셈이다.
이 센터장은 "버냉키 발언도 발언이지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나아지는 중에도 부진했다"며 "특히 지난 6월 22일 저점을 만들며 회복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스권이 한 단계 내려왔기 때문에 이번 반등이 190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이 센터장은 예상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며 삼성전자 등 저평가됐다는 부분들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일종의 간보기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발언이 다시 나올 수 있다"며 "이날 반등은 짧게 움직이는 것으로 집단적으로 상승해 어떤 업종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