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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사이코패스보단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기사등록 : 2013-07-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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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긴급체포된 심모(19·무직)씨가 10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사이코패스보단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뉴스핌=대중문화부] '용인 살인 사건' 피의자 심모군(19)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이코패스가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인 사회적 정신장애나 질환이다, 그래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아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소시오패스는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으며 그러면서 더더욱 인터넷이나 이런 동영상에 몰입하게 되고, 해부학이라는 것도 보게 되고, 폭력적인 것도 보게 되고, 자신을 거기에 대비시켜서 살인범과 자신을 동일시, 일체화하게 되고. 그런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며 "용의자는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소시오패스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군은 진술에서도 해부학 서적을 보면서 언젠가 이런 것을 해 보고 싶었다든가 시신을 훼손하면서 그런 것들을 떠올렸다고 했다. 이런 행동이 사이코패스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심모군이 범행후 자신의 SNS에 심경 글을 올린데 대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화나 합리화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세상이 나를 이렇게 내몰았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그런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원춘 같은 사이코패스였다면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이교수는 대부분의 사이코패스가 성인범죄자인데 반해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인 심 군은 미성년자에 초범인 점을 들어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심군은 지난 10일 용인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김 모양(17)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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