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한 지 하루만인 11일 모두 보류한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북측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측이 어제 오후 제의한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두 개 모두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보류 이유에 대해 북측은 "우리측이 어제 제기한 바와 같이 자신들도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측이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적극 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남북 당국 간 3차 실무회담도 개성공단 재발방지책 마련 여부를 두고 북한이 강경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12일부터 공단에 들어가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갖고 나올 예정이다.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은 12∼13일, 섬유·신발·기타업종은 15∼16일 방북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영업기업 등은 17∼18일 들어간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