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최대은행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금리 상승 상황에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현지시각)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시장 전망을 뛰어 넘은 이번 실적이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선전해주고 있는 직원들 덕분이라고 밝혔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고 실업률은 6.5%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에 앞서 발표된 JP모간의 2/4분기 순익은 65억 달러, 주당 1.6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4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모기지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급감했는데, 다이먼 CEO는 금리 상승 환경에서 모기지 금리 역시 올라가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양호한 상황에서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모기지 사업부문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가 모기지 부문에서는 더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벤 버냉키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직을 맡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연준 의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 규제와 ‘대마불사’ 이슈와 관련해서 다이먼 CEO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형 업체들은 훌륭한 기관들이고, JP모간이나 이들 기관들은 실수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는 정상적 사업을 회복할 것이며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