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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엔, 달러-유로에 동반 하락..호주 달러 상승

기사등록 : 2013-07-1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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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과 미국의 중앙은행 행보가 엇갈리는 데 따라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화는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보합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포르투갈 정치권의 구제금융 조건 이행 합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52% 오른 99.74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00.48엔까지 올랐으나 후반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는 1.3068달러로 0.01%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장중 환율은 1.2994~1.3085달러의 좁은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다.

엔화에 대해 유로화는 상승했다. 유로/엔은 0.51% 오른 130.32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1% 소폭 오른 83.02에 거래됐다.

이날 엔화 하락에 대해 투자가들은 중앙은행의 엇갈리는 행보에서 원인을 찾았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흐 외환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적극적인 부양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데 반애 일본은 더욱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풀어내고 있다”며 “외환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이 같은 중앙은행의 상이한 움직임이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18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쏠렸다. 6월 소매 판매 부진을 계기로 경기 회복 모멘텀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버냉키 의장의 ‘입’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0.5%에서 후퇴한 동시에 시장 전망치인 0.8%의 절반에 그치는 수치다.

소매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자 미국 경제 회복이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 2분기 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제조업 경기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9.46을 기록해 전망치 5.0을 웃돌면서 5개월래 가장 강한 개선을 보였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사마지트 샹카 매니징 디렉터는 “지표 부진으로 인해 당장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 상승은 포르투갈의 정치 리스크가 다소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포르투갈 여야 주요 3개 정당이 21일까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조건을 이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진정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민주당과 민주사회중도국민당, 그리고 제1 야당인 사회당은 21일까지 780억유로(102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요건을 준수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만큼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호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61%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2분기 7.5%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분기 7.7%에서 둔화됐지만 6%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 투자가들의 예상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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