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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QE 지속 기대에 달러 하락, 루피 강세

기사등록 : 2013-07-1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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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비둘기파에 해당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화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독일 투자자 기대지수의 예상밖 하락에도 달러화에 대해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도 루피화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효과로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80% 오른 1.316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174달러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엔은 0.87% 하락한 98.99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72% 하락한 82.44에 거래됐다.

유로화와 엔화의 움직임은 완만했다. 유로/엔은 0.08% 소폭 내린 130.34엔으로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상하원 의회 증언에서 버냉키 의장이 지속적인 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해 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밀러 타박 증권의 앤드류 윌킨슨 거시경제 전략가는 “연준의 정책이 전적으로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의미의 발언이 제시될 때 달러화는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완만한 하락 추이를 지속하고 있어 달러화 역시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P 모간의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는 장중 10.47까지 하락해 1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주택시장 회복 추이가 다시 한 번 확인됐고, 산업생산도 3개월만에 증가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7월 주택시장지수가 57을 기록해 전월 51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6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넘어선 동시에 2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독일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투자자 경기 기대지수는 예상밖으로 하락했다. 7월 지수는 36.3을 기록해 전월 38.5에서 하락한 데 따라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상승 탄력을 받았으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약세 흐름에 따라 유로화가 상승했다.

한편 인도 루피화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25%로 2%포인트 대폭 올린 데 따라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최근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린 루피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0.96%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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