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구글이 인터넷TV 서비스인 '구글TV' 강화를 위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한국에도 곧 상륙하게 돼 이에 따른 파장이 주목된다.
1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인터넷TV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라이센싱 확보를 위해 여러 미디어기업들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경우 상당 수의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텔과 소니는 구글과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바일 운영체계에서 구글의 반대편에 서있는 애플 역시 이미 몇년 전부터 여러 미디어업체들과 다양한 TV 콘텐츠 라이센싱을 추진해왔다.
구글이 강화하려고 하는 '구글TV'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기존 통신 및 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WSJ은 이 같은 서비스가 자리 잡을 경우, 기존 TV 산업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은 기존 TV채널을 소유한 미디어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또한 넷플릭스나 훌루, 아마존 등 기존 온라인 비디오 사업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LG전자와 손잡고 '구글TV'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TV' 출시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로, 이달 중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