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17일 지주 부사장 6자리를 3자리로 줄이는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부사장 자리에 있던 6명의 인물 중 5명을 모두 교체해 대대적 물갈이에도 나섰다.
윤웅원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좌) 김용수 최고홍보담당책임자(CPRO) 부사장(우) |
KB금융은 또 전략과 재무를 윤 부사장에게 함께 맡긴 데 이어 기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직급을 부사장에서 전무로, 경영연구소 소장(부사장) 직급을 상무로 낮춰 결과적으로 부사장 3자리를 없애버렸다.
대신 상무 직급이었던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전무 직급으로 올렸다.
윤 신임 부사장은 1960년 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모두 마쳤다. 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과 서소문지점장, 재무관리본부장을 거쳤다.
김 신임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한국외대 MBA를 거쳐 성균관대 커뮤니케이션학 박사를 받았다. 카이스트 초빙교수와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초빙교수, 대우증권 홀세일(wholesale)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기존 6명의 부사장이 3명으로 줄게 됐다"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는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직제개편, 조직슬림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전무(2명)와 상무(3명), 부서장(7명) 인사도 실시했다. 다만, 이날 사장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장 자리가 폐지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