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변동성 역시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시장과 적절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울러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우리는 우리의 매입프로그램이 어떤 식으로도 채권 시장의 붕괴를 초래하는 것을 본 적 없다"며 "우리는 그들이 효과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실업률과 관련해 "최근 고용시장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많지 않다"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5%대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7.2~7.3%대를 달성한 뒤 내년 말 6.5~6.8%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