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국내 소재부품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 한국의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1300억불 규모로 전년동기비 5.2% 늘어났다. 역대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실적으로는 사상최대치다.
이는 전 산업(0.6%)에 비해 8배에 가까운 수출증가세(5.2%)로 총 수출의 47%, 총 흑자의 2.5배에 달한다.
수입도 물론 817억불로 전년동기비 1.5% 늘었지만 수출이 급증하며 상반기 무역흑자는 사상최대 (483억불)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5.4%), 전기기계부품(17.9%), 전자부품(12.8%) 등이 주도했고 1차금속과 섬유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국가에 대해 무역흑자를 기록했고 수출입 집중도는 다소 완화됐다.
대일(對日) 수입 의존도는 21%로 반기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대일 소재부품 무역역조 개선 추세에 힘을 보탰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지난 2005년 27.1%에서 2010년 25.2%, 2012년 23%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대중(對中) 수출집중도 역시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소재부품 교역구조의 체질이 점차 강화되는 양상이다. 대중 수출집중도의 경우 2010년 36.3%에서 2013년 상반기 33.9%로 소폭 감소추세다.
산업부 김선민 소재부품정책과장은 "하반기 중 제3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우리 소재부품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중동과 중남미, 아세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전략 수립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