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신장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반기 기준으로는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LG생건은 23일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4.4%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6% 신장한 1조755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조1478억원, 영업이익은 13.2% 신장한 2660억원을 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사업의 양대축인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서 매출, 영업이익 골고루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매출은 4154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으로 작년 동기기 대비 각각 10.0%, 18.5%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312억원과 영업이익 258억원으로 각각 15.6%, 24.1% 늘었다.
화장품은 허브화장품 '빌리프'가 전년대비 58% 신장하는 등 여전히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더페이스샵 역시 국내와 해외에서 지속적인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생건 관계자는 "2분기 화장품 해외사업 매출은 작년 대비 43% 신장한 811억원을 달성했다"며 "중국과 일본 매출은 52%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음료사업은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3289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2.1% 성장했다. 2분기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저온현상에 따른 낮은 기온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전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음료시장의 성장이 어려웠지만 소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채널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와 즉석음용시장 커버리지 확대가 음료사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