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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어!"…WTI, 조정 어디까지?

기사등록 : 2013-07-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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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이상 부풀려져, 조정 불가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최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가파른 상승세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일부에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WTI는 지난주 브렌트유와의 스프레드 격차를 없애고 역전에 성공하는 등 랠리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현재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16% 뛴 WTI는 정제유에 대한 강한 수요와 미국 경제 낙관론 등으로 지난주 16개월래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올해 3% 수준의 하락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23일(현지시간) 팻프로핏의 데이비드 레녹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음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면서 WTI 가격이 올해 말까지 현재 기준 35%가량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WTI가격은 지금보다 낮아져야 한다"면서 "배럴당 70~95달러선 부근이 적당하며 만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연말까지 합리적인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년간 WTI는 브렌트유 대비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면서 앞선 2000~2010년 사이의 흐름과는 반대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5개월간 WTI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브렌트유와의 격차를 좁혀온 것.

컴패스 글로벌마켓츠의 앤드류 수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급격한 수준의 가격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WTI는 고평가돼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5~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격 조정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는 배럴당 90달러 부근까지 약 16%가량 떨어진 뒤 향후 1년간 전체적으로 약 30% 하락함으로써 배럴당 75달러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는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과 함께 나타날 것"이라며 "증시 조정은 다음달에 나타날 수 있고 중국의 성장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이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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