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달러/엔이 하락한 것은 엔화 쪽에 평가절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달러화 쪽에서 평가절하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본의 통화정책이나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한 엔화 하락의 여지가 여전하며, 연말 달러/엔이 108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부양책을 단행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쪽에서의 환율 재료라는 것은 엔화 평가절하에 집중돼 있다. 반면 미국 측면에서는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는 상황이다. 경제 지표 개선을 포함해 거시경제 관련 호재가 발생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가파르게 반등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에도 전망을 변경하지 않았다. 올해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티븐 세이웰(Steven Saywell) BNP 파리바 외환 전략 헤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엔화가 조만간 가파른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