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7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LG생건 실적이 경기 영향은 받았지만 꾸준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LG생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4.5% 신장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생활용품 매출액이 15.6% 늘어난 3312억원, 영업익은 24% 증가한 258억원을 달성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는 생활용품 실적 호전이 전사 성장을 주도했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기존 상품군 구성 다양화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사업은 방판 채널이 크게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스티지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뤘으나, 음료사업은 2분기 초 저온현상과 마트의 의무휴일제가 겹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고가 부문인 백화점 채널과 방문판매 사업에 대한 장기 우려, 브랜드숍 매출 둔화하는 추세에도 LG생건이 하반기 상대적인 센티먼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빌리프의 고성장과 최근 인수한 캐나다 화장품 업체 Fruits&Passion을 통해 성장 정체 압력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며 "하반기엔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모멘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