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구글이 차세대 태블릿PC인 '넥서스7'을 공개했다. 구글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에 나서는 '넥서스7'은 기존 제품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
구글은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TV를 연결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크롬캐스트(Chromecast)'도 새롭게 선보였다.
24일(현지시각)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행사를 통해 이들을 각각 공개했다.
이날부터 선주문을 받을 예정인 '넥서스7'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4.3 젤리빈'을 적용했으며, 7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제품보다 약 2mm더 얇아졌으며, 무게는 50g 가벼워졌다.
또한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듀얼 스트레오 스피커를 장착해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등을 지원하며, 후면 카메라를 추가했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20만화소를 지원한다.
'넥서스7'은 퀄컴의 1.5GHz 스냅드래곤 S4프로 8064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2기가 램을 장착했다. 또한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지원하며 와이파이와 4G LTE 버전으로 출시된다. 와이파이 버전이 먼저 출시되고, 곧 LTE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배터리 역시 9시간의 HD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10시간 가량 웹브라우징이 가능해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해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애플의 '아이패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 기존 태블릿 제품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오는 30일부터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아마존, 구글플레이 온라인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되며, 수주일 내로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가격은 이전보다 올랐다. 16기가 제품은 229달러, 32기가는 26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이는 1세대 ‘넥서스7’보다 30달러 정도 비싸진 가격이다. 그러나 32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저렴하다.
한편 함께 공개된 '크롬캐스트'는 USB 형태의 장치로, 이를 통해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로 접속해 TV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 플레이의 영화나 TV 그리고 뮤직 등 온라인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으며, 곧 판도라의 서비스도 가능할 예정이다.
구글은 크롬캐스트 장착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TV로 연결할 수 있으며, 콘텐츠의 플레이나 일시정지, 볼륨조절 등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이용할 경우, 다른 스트리밍 장치와 달리 멀티테스킹이 가능해 TV를 보면서 동시에 웹서핑이나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크롬캐스트'는 또한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의 가격은 35달러로 책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