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7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NLL (서해 북방한계선) 수호의지에 환영의 뜻을 보이며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논란 등 모든 정치 현안을 논의할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판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김 대표가 안보 강화와 NLL(서해북방한계선) 수호 의지를 밝혀 주신 것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영토 수호가 어찌 이념이나 정파에 따라 다를 수 있겠나. 이런 주장과 선언이 뒤따르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작금의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양당 대표회담을 하고자 한다"며 "양당 대표회담은 이미 정례적 개최를 서로 약속한 바 있고 이번 회담에서는 모든 정치 현안을 의제로 삼아 논의함으로써 국민에게 안정과 기쁨을 주는 정치를 바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당이 NLL 관련 정쟁 중단을 동시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는 분명히 가리되 절대로 정쟁이나 당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민생과 박근혜정부 초기 국정 현안에 여야의 당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사전·사후 기록을 열람하자는 민주당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국정조사도 열리고 검찰 수사 등 여러 가지 확인할 길이 있다"면서 "정쟁 차원이 아닌 사실 확인 차원에서 밝히고 책임이 있을때는 분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황 대표의 제안에 민주당은 심도있게 검토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의 양당대표 회담에 대해 아직 우리 당은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오면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