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상한선을 30만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했던 것과 관련해 안정적인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9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시장환경이 크게 변했다"며 "스마트폰의 가격이 고가이고 경쟁의 강도에 따라 진폭이 상당히 커 보조금 현실화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7만원 수준인 보조금 상한선을 약 10% 정도 높여 30만원으로 하자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안한 바 있다.
내달 실시될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서는 합리적 대가로 효율적 주파수 확보에 나설 방침임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서비스를 선호해 추가적인 주파수 확보가 필수불가결하다"며 "기술적 분석과 경매대가 등을 고려해 합리적 대가로 효율적 주파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방통위의 보조금 규제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방통위의 강력한 규제로 7월말 현재 번호이동이 전분기평균대비 10%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4462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3%, 전분기대비 0.8% 감소한 수치다.
무선 서비스 ARPU와 관련해서는 올 연말까지 ARPU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ARPU가 전년동기대비 13.1%, 직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만3834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믹스 개선으로 ARPU가 증가했지만 2분기부터 시작해 3분기까지는 안정적 시장상황에 따라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ARPU 증가율이 전분기 3.7%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