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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성장의 투자비중 다시 높아져, 중국 당국 난감

기사등록 : 2013-08-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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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소비를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주력군으로 내세우려는 중국의 성장 구조전환 목표가 성장둔화라는 복병을 만나 기우뚱 거리고 있다.

신화통신은 1일 투자가 2분기 소비를 젖히고 중국 GDP 성장에 차지하는 기여도에서 최고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세간에서는 중국 당국이 도모하고 있는 경제성장 방식 전환작업이 뒷걸음질 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0.1%증가했다. 이는  증가속도에선 예전보다 다소 주춤해진 것이지만 GDP성장 전체 기여도는  53.9%로 투자 소비 수출 등 성장의 3두마차중에서 다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왕이밍  거시경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은 중국 경제가 하반기들어 성장과 하강 압력을 동시에 받게될 것이라며 제조업의 경우 과잉생산 문제때문에 투자에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원장은 부동산 분야의 투자는 현재로선 다소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재차 확대될 전망이며 사회간접 시설에 대한 투자 역시 향후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경제 전문가들 역시 중국 지도부가 최근 경제 성장속도가 빠르게 하강하는데 대해 큰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문에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것은 물론 정부 주도의 고정자산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와관련 중국 일각에서는 투자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경우 또다시 과잉설비와 부동산 과열 등의 부작용이 중국 경제를 짖누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 둔하를 막으려는 투자 위주의 부양책이 본격화하면  중국 새 지도부가 개혁 과제로 추진중인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이 빛을 바랠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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