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협상이 3국간 양허안 작성방식 등 협상 틀을 만드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일 FTA 제2차 협상에선 지난 1차 협상 당시 채택된 협상운영세칙(TOR: Terms of Reference)을 기초로 양허방식 및 협상범위 등 주요 쟁점들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상품, 서비스, 경쟁, 총칙 분야에선 작업반 회의(WG: Working Group)와 지재권 및전자상거래 분야의 전문가 대화(ED: Expert Dialogue) 등이 이뤄졌다.

특히 상품분야에선 양허안 작성방식, 품목군별 분류 및 처리방안, 통계 교환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국은 다음번 회의부터 환경, 정부조달, 식품 분야의 전문가 대화를 열고 협상 범위 포함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일 FTA는 아직 협상 초기여서 협상의 틀과 쟁점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FTA를 통해 3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적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중국측은 위지앤화(兪建華) 상무부 부부장을, 일본은 야스마사 나가미네(長嶺安政)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제3차 협상은 오는 11월~12월 일본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 일정은 3국 간 추후 협의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