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근 잇따른 공사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의 책임을 물으려고 2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졌다.
김성태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6층으로 올라가려다 이를 막는 청원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청원경찰 한 명이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시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서울시 측은 김 의원과 시의원들을 올려보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지하철 9호선 1공구 공사현장과 정수센터, 강남도시고속도로 공사장 안전점검에 나서 부재중이었다.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내정자는 시장실로 들어가려는 의원들을 상대로 "10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해 드리겠다"고 설득했지만 의원들은 결국 시장실로 들어갔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기관을 방문하는데 기관장이 이렇게 고의로 자리를 떠난 적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