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당국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2곳에 대해 환경오염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대상이 된 곳은 상하이 서쪽 60킬로미터 떨어진 공단지역에 있는 혼하이정밀의 폭스콘과 유니마이크론의 부품 제조 공장이다. 이들은 인근 강에 대량의 유독성 중금속을 방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방류 혐의는 지난 주말 유명 환경운동가 마준 및 5곳의 비영리 단체에 의해 제기됐다. 이들은 두 기업의 공장이 중금속에 오염된 용수를 무다으로 강에 흘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중국 지방 환경당국의 딩 유동 부국장은 관련 조사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사를 통해 검출된 오염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법적 제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폭스콘은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환경 및 법적 기준에 따라 용수 등을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니마이크론도 9일 "매일 버려지는 용수를 검사하고 있으며 지방당국의 요청에 따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정부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반면 애플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