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의 페어 슈타인브뤽 당수가 그간 등을 돌렸던 유권자들을 사로잡는다면 오는 9월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제치고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현지시각) 제2공영방송 체데에프(ZDF)와의 인터뷰에서 슈타인브뤽 당수는 지난 15년 동안 사민당에서 멀어진 뒤 새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은 부동표를 끌어 온다면 이번 총선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사민당서 등을 돌린 유권자들이 1000만 명 가량 된다면서 “이들 중 절반에게만이라도 손을 뻗친다면 사민당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타인브뤽 당수는 휴가 2주차에 접어든 메르켈 총리의 부재 기간 동안 전국을 돌며 최저임금과 부유층 증세 등과 같은 이슈들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총선일인 9월22일까지 7주 남짓 남은 가운데, 지난 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사민당의 지지율이 27%로 이전보다 1%포인트 올라섰고, 기독민주당이 이끄는 연정은 40%로 한 단계 내려왔다.
다만 엠니트(Emnid) 여론조상에서는 정당 간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채 메르켈 정당이 사민당보다 15포인트 여전히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