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
김 내정자는 검찰총장, 법무장관 등을 지낸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특히 박 대통령의 자문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 핵심 멤버기도 하다.
그는 1939년 경상남도 거제 출신으로 경남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동 대학 대학원 형사법 석박사를 취득했다.
1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64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인 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부 부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 원장, 제22대 대검찰청 검찰총장, 제40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8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맡기도 했으며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비서실장으로서 박 대통령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최근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과 밀양 송전탑 문제, 정국의 대치상황 등 청와대 내외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민한 상황판단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임 김 실장은 임명 발표 뒤 청와대에서 소감 발표를 통해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날 정부에서, 또 국회에서 경험한 국정 경험과 의정 경험을 되살려서 지금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시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계시는 우리 대통령님의 국정구상, 국정철학이 차질 없이 구현되도록 미력이나마 성심성의껏 보필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