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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돈이다' 中 건설사 토지매입 열풍, 집값도 덩달아 급등

기사등록 : 2013-08-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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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부동산개발(건설회사)업체들이 토지 매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이것이 집값 상승세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동산정보그룹(CRIC) 연구중심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  53개 도시의 토지 총 거래는 금액 기준 1523억위안으로 전월대비 18% 늘어났다. 이 금액은 전년 동기에 비할때 82%나 증가한 것이다. 
중국 허베이성의 탕산시가 개발구 건립을 위한 업무용지 조성 공사를 벌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특히 10대 부동산 개발 회사들은 지난 7월 한달 총 금액 333억위안(약 6조위안)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다. 7월 이들 10대 기업의 토지매입규모는 올들어 월간 최대 기록이며 지난 2012년 12월 395억위안에 이어 가장 많은 면적이다.

부동산 기업들은 특히 1선도시를 중심으로 업무용 토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대대적인 토지 매입에 나섰으며  이로인해 토지거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가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중국 중점도시의 건축물 면적 당 토지거래가격 비중은 ㎡당 3030위안으로 전월대비 28%나 치솟았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9%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조사결과 전국 100대 도시 가운데 61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고 39개도시 집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1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당 1만7609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34%,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06% 각각 오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억제 정책의 약효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 상승 압력도 다시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점 대도시 집값은 과도한 속도로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자원부 산하기구 관계자도 5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1선도시 토지 시장이 계속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기업들이 토지 사재기에 나서면서 덩달아 주택가격도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요 부동산 건설사들의 토지매입 열기로 상반기 상하이 토지시장에만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373%가 증가한 총 703억 7800만위안의 자금이 쏟아져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의 경우 1~7월 토지 양도 총 금액이 870억위안에 달했다. 2012년 같은기간 238억위안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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