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오는 9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7월 중국의 거시경제 주요 지표들이 6월에 비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제 전문 뉴스 포탈인 차이신망은 6일 주요기관과 경제학자들에 대한 설문 결과 7월의 투자및 산업 지표 소비 등이 모두 6월과 비슷하거나 일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7월 수출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이신망은 최근 20개 금융및 연구소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공업증가치 예상 성장률이 8.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최저치는 8.7%, 최고치는 9.2%에 달했다.
7월 고정자산투자 성장률 예측치는 19.9%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7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속도도 13.4%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7월 수출입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의 경우 증가율 예측치가 3.6%로 6월과 비교해 5.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입 증가율도 전월비 6.8%포인트 높아진 3.7%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교통은행 분석가는 비록 부동산 거품과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 등의 문제가 걱정이긴 하지만 경기하강압력 때문에 긴축을 강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때 부동산과 기초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일정정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제조업 투자는 과잉 설비 등의 영향으로 인해 계속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하반기들어 미래 에너지와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공항 항운 항만, 판자촌 개조. 에너지절약및 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지난 4일 중요한 사회간접자본, 특히 철로와 지하철, 공항 등의 교통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