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탈리아의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통계청은 올 2/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전년 대비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기간 산업과 서비스 분야는 물론 농업 분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업 분야 마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해 3/4분기 이후 처음이다.
또한 GDP 전체적으론 8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지난 1990년 1/4분기부터 GDP 통계를 집계한 이후 이 처럼 성장률이 위축된 적은 없었다며 GDP 통계의 기초가 되는 모든 경제 분야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이탈리아의 성장률 위축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초 예측했던 수준으로 그리 놀랍지 않다"며 "이탈리아는 현재의 개혁 기조를 계속 유지하며 경제성장 방안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