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과 참고인 및 일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국조 특위 여야 간사는 국정조사 기간을 오는 23일까지로 8일 연장하고 당초 두 차례였던 청문회 일정을 세 차례로 늘려 오는 14일과 19일, 21일에 증인 심문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특히 핵심 쟁점인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선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출석을 약속하는 대신,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한다는 선에서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원·판·김·세' 가운데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증인채택만 우선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댓글 의혹 사건과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은 98%까지 합의가 이뤄졌고, 전·현직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과 국정원 여직원 감금 의혹에 대해선 20%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에 대해선 서로의 주장이 아직 평행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김 의원과 권 대사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국정조사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