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통화정책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판단 역시 상향 조정되지 않았다.
8일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BOJ는 긍정적인 경제 분위기가 기업들의 자본지출 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통화정책과 경기판단을 모두 이전과 같게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 BOJ는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 엔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했고,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BOJ는 성명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경기판단 역시 지난번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기우치 다카히데 통화정책위원이 2% 물가목표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향후 2년 동안 집중적인 완화 정책을 펼치자며 기존의 BOJ 기조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대 8표, 찬성 1표로 거부됐다.
이번 회의 내용이 시장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환율 역시 큰 움직임은 없는 모습이다.
오후 12시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6.75엔으로 뉴욕장 후반보다 0.45% 오르며 오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유로/엔 역시 129.00엔으로 0.44% 상승 중이다.
한편 시장은 오후 4시15분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