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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원정 '중국 복부인' 어디 출신 많나

기사등록 : 2013-08-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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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부자들의 한국 부동산 매입 열풍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규모 '복부인 군단'이 제주도를 찾아 부동산을 매입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뤼디(綠地)그룹은 지난 6월 한국 부동산 투자상품을 출시한 후 투자자가 몰리자 7월 말 투자자를 이끌고 제주도를 찾았다.

당시 제주도를 찾은 중국 '복부인'들 상당수는  시공 현장을 찾아가 공사 현황을 확인한 뒤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들 중국 복부인들은 매입결정을 하는데 추호의 망서림이 없었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묻지마' 투자 방식에 제주도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중국청년보는 전했다. 

◇ 중국인 투자자 3개 지역 출신 다수
한국 부동산을 매입하는 중국인 투자자의 대부분은 대부분 선양(瀋陽) 등 동북지역 대도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난징(南京)을 포함한 장삼각 지역 출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뤼디그룹을 통해 최근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들도 베이징에서 온 투자자였다. 이 세 지역은 비행기로 2시간 이내로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직항노선이 운행 중이어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한국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투자의 목적은 크게 영주권 획득과 부가혜택, 여름 별장 마련, 노후대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영주권을 획득하면 전세계 180개 국가에 대한 비자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어, 한국 '영주권'은 일종의 세계로 나아가는 '통행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중국청년보는 전했다.

제주도는 중국 남부의 유명 휴가지 하이난다오(海南島)와 비슷하지만 비자가 면제되고 자연환경은 더욱 우수해 중국인들이 여름 별장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도 지자체의 주도하에 의료센터, 미용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양로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점도 중국인 투자자가 노후대비를 위해 제주도를 찾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 중국 매체 한국 부동산 투자 위험성 경고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투자 열풍이 일자, 중국 매체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국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도 적극 알리며 신중한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전문가는 제주도의 투자이민 부동산이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일부 품목에 제한되어있다는 점을 들어 묻지마식 부동산 투기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이민제도를 시행중인 대다수 지역의 경제가 낙후하고 생활여건이 좋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또한, 관광지인 제주도는 생활여건에 비해 현지 물가가 한국 기타 대도시보다 높다는 점, 높은 취득세와 부동산세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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