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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시장 경계 풀었다..정크본드 '훈풍'

기사등록 : 2013-08-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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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축소 우려로 휘청거렸던 정크본드 시장이 상승 기세를 다시 확보한 모습이다.

미국 정크본드로 자금 유입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유로존의 정크본드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별도로 무디스는 올해 글로벌 디폴트율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유로존 하이일드 본드가 0.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크본드는 6주에 걸쳐 총 2.1%의 수익률을 올렸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디폴트에 대한 헤지 비용은 떨어지고 있다. 유로존의 50개 하이일드 기업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이엄을 추종하는 마킷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인덱스는 이달 초 392bp까지 떨어졌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데 따라 냉각됐던 투자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의 조셉 페이스 신용 전략가는 “이달 들어 신용시장이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며 “9월로 접어들면서 연준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으나 신용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회사채 발행 규모는 부진한 모습이다. 이번주 회사채 발행 규모는 36억유로(48억달러)로, 연초 이후 평균치인 144억유로에 크게 못 미쳤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말 글로벌 투기등급 디폴트율 전망치를 지난달 3.1%에서 3.0%로 낮춰 잡았다.

무디스는 기업 디폴트가 사상 최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투기등급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디폴트율 전망치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2년6개월간 글로벌 투기등급 디폴트율은 2~3% 선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유로존의 침체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 디폴트 리스크를 떨어뜨린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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