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가 매각 후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현지시간) 주가가 강하게 랠리했다.
이날 주요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 블랙베리 이사회가 회사를 비상장 기업에 매각하고, 궁극적으로 블랙베리를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강한 랠리로 화답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는 현실화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얘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블랙베리 경영진이 매각과 상장 폐지 추진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논의를 가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블랙베리가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실현하지 못한 만큼 매각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다는 얘기다.
BGC 파트너스의 코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매각과 상장 폐지는 경영진 사이에 의미 없는 이야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베리가 수익성과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날 블랙베리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한 후 상승폭을 5.74%로 낮춘 9.76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