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결국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ITC는 삼성의 손을 들어준 바 있으나,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9일(현지시각) ITC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삼성을 ITC에 제소한 바 있으며, 이번 ITC의 최종판결로 인해 삼성의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갤럭시탭10.1 등은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
전문가들은 ITC의 이번 판결이 실제로 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TC 결정대로 갤럭시S 등 관련 제품의 미국 수입이 금지되더라도 이미 이들은 구형 제품이기 때문에 삼성의 미국 내 판매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도 ITC 판결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