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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경기 개선 기대에 미국-독일 동반 하락

기사등록 : 2013-08-1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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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국채가 하락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점쳐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에서는 2분기 침체 탈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가운데 독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2.60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3bp 상승한 3.669%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에 머물렀고, 5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했다.

13일 발표되는 소매지표가 민간 수요를 중심으로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채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찰스 코미스키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줄 전망”이라며 “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국채 매입은 리스크를 떠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6월 증가폭인 0.4%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증가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RBS의 존 브리그 전략가는 “이번주 가장 중요한 시장 변수는 소매판매 지표”라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연준의 테이퍼링 여부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에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하락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유로존 경제가 0.2% 성장을 기록해 공동통화권 출범 이후 최장기 침체에서 탈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침체 탈출 이후 성장 회복은 지극히 저조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살인적인 실업률과 재정 부실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가닥을 찾지 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4.48%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bp 떨어진 4.16%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1.70%에 거래됐다.

ING 은행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이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유로존 경기 전망을 한층 밝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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