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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혈진압에 100명 이상 사망 '참극'

기사등록 : 2013-08-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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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32명 사망 추산…2명은 정부군

<출처 : AP/뉴시스>
[뉴스핌=주명호 기자] 이집트에서 또 다시 유혈진압 사태가 벌어지면서 100명 이상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과도정부 보안군은 무르시 지지자들이 한 달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라바 알 아디위야 광장 및 나흐다 광장 두 곳에 장갑차와 불도저 등을 앞세워 진입한 뒤 시위대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무르시를 지지하는 이슬람형제단은 이로 인해 최소 10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강제진압을 강력히 비판했다. 무슬림형제단의 게하드 엘 하다드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진압이 "군부에 반대하는 모든 목소리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도 정부군의 무력사용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진압으로 최소 32명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정부 군인 2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측은 시위대가 화염병 등을 던지며 정부군에 맞섰다고 전했으며 또한 시위대가 아이들을 시위 현장에 데리고 나와 '방패막이'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사상자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정부 및 시위대 양측 모두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CBS뉴스는 이번 시위로 인해 무르시 축출 후 사망한 시위자 수가 최소 250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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